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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기독교 - 한국 사회와 혐오(목회데이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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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웹바이블 2020. 9.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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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데이타 연구소(http://www.mhdata.or.kr)

오늘날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몇가지 단어가 있다.

분노, 갈등, 대립, 혐오 와 같은 단어들이다.

이러한 단어들이 예전에도 없지는 않았고 항상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오늘날처럼 이러한 말들이 우리 가까이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단어들에서 기독교와 한국 교회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20년 팬데믹사태를 맞이하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세대간 성별 정치세력간 빈부간 사회적 주요 이슈에서도 분노와 갈등 대립 혐오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회에서 현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가 바로 혐오다. 동성애의 문제, 북한의 문제, WCC 등의 이념 문제 등에서 복음과 신앙이라는 이유로 도를 넘어서는 갈등과 혐오가 난무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기독교와 교회도 세상의 혐오와 맞닿아 있다. 마치 교회가 코로나의 진원지나 되는 것처럼 몰아가는 언론이나 정부의 태도도 물론 문제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문제에서 교회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교회와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부정적 태도와 혐오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목회데이터연구소(www.mhdata.or.kr)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보면 기독교를 포함하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가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지 알게된다.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혐오와 관련된 표현이 4년 사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특히 젠더 영역에서의 혐오 표현은 1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 중 96%가 혐오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적 갈등이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혐오와 관련하여 혐오의 대상 중 성적소수자는 93%, 장애인은 87%, 여성은 81%, 이주민은 44%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사실은 종교, 정치, 성별, 성소수자, 외국인 등에서 전체 국민과 개신교인 사이에 혐오의 표현이 큰 차이 없이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성소수자나 다른 종교에 대한 혐오의 표현은 기독교인이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혐오 표현을 접한 경우가 48%로 절반에 가까웠고 접촉 경로도 목회자가 67%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인들 중에 동성애, 이슬람 친북비판,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혐오라고 인식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신아이 깊을 수록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회 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혐오의 표현들은 한국 교회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는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대표적인 성품인 사랑을 가져야 하고 자비와 긍휼, 용서를 실천해야 하는 종교이다. 

예수님께서도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 5:22)고 말씀하셨다. 혐오에 대한 강력한 신앙적 경고이다. 

계속해서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는 악을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얼마나 명확하고 확실한 말씀인가? 이 말씀에 비추어 우리의 행동은 어떠한 의미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비신앙적 행동인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기 위해 수많은 거짓과 속임수까지 동원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말씀들은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살 것을 종용하고 계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세상의 도덕과 윤리는 넘어서는 더 고차원적인 신앙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인종, 성별, 정치, 종교를 모두 품는 사랑과 용서와 자비와 긍휼의 패러다임이다. 그럼에도 교회가 세상 가운데 암적으로 퍼지고 있는 혐와와 미움, 증오에 앞장서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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