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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낯을 드러내실 때 -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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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웹바이블 2020. 9. 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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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많이 상대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다양한 모습의 목회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돈이 관여되는 특성상 숨겨진 본성이 고개를 들 때가 많다. 예전에 40년을 넘게 목회자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시던 한 장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세상에서 목회자라면 그래도 평균 이상의 사람들 아니겠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목회자들을 상대로 반평생을 지나면서 행복한 기억이 별로 없네"

그런데 그 말을 듣던 사람들이 놀라거나 의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들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봤다.

코로나 사태로 더더욱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도 어쩌면 현재 처한 상황이 오해나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 지금껏 숨겨왔던 본성, 즉 민낯이 까발려진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것에 서투르고, 거칠고 닳을대로 닳아빠진 사람들, 나와 결을 달리하는 사람들, 가치관과 성향을 달리하는 사람들, 특히 우리나 교회를 향해 적개심을 품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대해야 하고, 그들을 어떻게 품어야 할 것인지에 서투르고 미숙한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이번 주 이찬수 목사의 '우리 민낯을 드러내실 때'라는 설교는 나에게 강한 도전을 주는 설교였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고 뛰쳐나가 통곡했던 사건,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민낯을 드러내셨던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의 민낯에 대해 이야기 한다. 비대면 예배로 집에서 드리는 예배의 자세, 마치 종을 치면 침을 흘리도록 교육받은 개처럼 너무 습관적이고 익숙해져 버린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 교회의 민낯을 드러내셨고 수치를 드러내셨다고 이야기 한다.

기록문화 연구소의 '마틴로이더 존슨 목사가 한국교회에 주는 메시지'라는 영상을 통해 '오늘날 교회가 최우선 삼아야 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 하나님을 찾아오는 것을 간절히구하는 것, 애통해하며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입니까? 하나님 영광 느끼고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 입니까? 부흥이 오기 전에 하나님 목말라 하는 것이다. 지식 넘치는 그리스도 사랑 얼마나 알고 경험하고, 생생한 실제로 다가오나요? 열망, 갈망하는 마음 부흥의 본질입니다. '임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수치와 밑바닥을 드러내셨을까?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들이 가지는 무력감, 부끄러운 민낯을 하나님께로 가지고 가서 다윗처럼 회개하고 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곱이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권을 훔친 후 도주하던 중 돌을 베고 잠이 들었을 때 환상을 보고 그가 고백했던 한마디가  '여화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28:16)였다.
고뇌하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구하면 변화를 주실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우리가 변화를 위해 구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한다. 


1. 시대에 대한 분별력'을 갖춘 사람
2. 마땅히 행할 일'을 아는 사람

3. 시대와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사람

잇사갈 자손 중에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었다고 설교 본문에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여기서 시세란 시대에 대한 분별력을 말한다. 

다니엘이 나라가 세번이 바뀜에도 총리로 있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시대를 분별하고 통찰하는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세란 마땅히 해야할 일을 아는 것이다. 불순종으로 광야를 배회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배회하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사는데 늘 제자리에 있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다. 악한 사람이다. 방향성이 없으니 뱅뱅 돌고 있는 것이다. 광야생활은 기적을 체험하는 곳이 아니라 전진하는 곳이다. 현재 코로나 재앙에 배회하고 주저 앉아서는 안된다.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들을 해야 한다.

계속해서 느헤미야를 통해 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이유를 그가 시대와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새롭게 이 시대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끼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그것이 평생의 사명으로 삶을 것을 권면하며 함께 기도하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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