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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기념교회를 퇴임한 이재철 목사와 고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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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웹바이블 2020. 8. 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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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7개월 남기고 13년 목회를 마무리한 이재철 목사.

그는 믿음의 글들로 유명한 홍성사의 대표이면서 주님의 교회를 개척하였는데 개척 당시 약속했던 대로 10년 목회 후 퇴임을 하여 한국 교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후 이 목사는 총회 파송을 받아 선교사로 스위스 제네바 한인 교회에서 사역하며 여러 한인교회에서 설교했다. 그 후 다시 한국에 돌아온 그는 서울 한 작은 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기도 했다. 몇 년 후 그는 한국 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 사업협의회의 요청으로 서울 양화진에 위치한 100주년기념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였다. 이름만 있고 건물만 있었다 할 정도로 열악한 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이다. 그리고 13년 100주년 기념교회는 8000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그의 목회 사역이 결코 순탄치는 않았고, 그의 목회적 고향과도 같은 예장 통합 교단을 탈퇴해야 했던 상황도 있었다. 암투병의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무너지지 않았고 100주년 기념교회는 견고히 서갔다.

 

 

그런데 그는 은퇴를 7개월 남기고 은퇴했다. 후임 목사를 4인 공동담임목회라는 한국 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 운영 체제를 개편하고 물러났다. 그것도 경남 창원에 마련해둔 거처로 퇴임 설교가 끝나자마자 떠나 버렸다. 후임 목회 체제에 대한 우려, 이재철 담임목사에 대한 아쉬움 등 수많은 성도들의 감정을 뒤로 하고 그는 떠났다.

그는 ‘거침없이(행 28:30-31)’라는 제목으로 선포한 마지막 설교에서 저의 떠남은 여러분들이 저를 버림으로써만 완결된다고 말한다. 거침없이 버리면 버릴 수록 후임 목사님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내리실 것이라 거침없이 말한다. 

그는 은퇴 후 여생을 보낼 곳에 대해 한반도 어느 곳이든 평당 10만원의 땅에서 생의 마지막 정착치로 삼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한 땅을 한국 땅에서 찾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한 성도의 소개로 거창의 한 산 중턱에 매물로 나온 10만원 짜리 땅을 찾아 그곳을 거처로 선택했다고 한다. 사실 이재철 목사는 베스트 셀러 작가이고 홍성사도 소유한 어떻게 보면 부자이다. 그러나 인세는 홍성사를 위해 그리고 직원들의 터키 여행을 위해 기부했다. 교회 사례도 대형교회 목사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400만원 정도 였다고 한다. 스스로 화려함과 편안함을 거부하고 가난하고 검소함을 선택한 목사였다. 

이러한 이재철 목사의 행보는 한국 교회 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큰 감동이 되었다. 세습, 돈, 성, 권력, 정치에 찌들어 버린 한국 교회에 큰 경고와 교훈을 준 행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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